스포츠앵커: 권재홍,김주하

이용수 기술위원장 확실한 변혁의지 피력[조승원]

입력 | 2000-11-02   수정 | 200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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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바꾸겠다” ]

● 앵커: 우리 축구가 계속해서 부진을 보이는 데는 대표팀 관리를 맡아온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어제 각별한 기대 속에 새로 선임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확실한 변혁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무려 98명이나 됩니다.

대회 때마다 수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락거리면서 결국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기술위원회의 책임도 큽니다.

대표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보다는 사실상 감독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는 지적입니다.

기술 위원들이 모두 사퇴한지 한 달 여 만에 새로운 기술위원장이 선임됐습니다.

이용수 교수는 그 동안의 진통 만큼이나 비장한 각오로 기술위원회를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이용수 (신임기술위원장): 각 프로구단의 유소년 육성, 그 부분이 첫 번째이고 그 다음에 초중고등학교의 대회방식, 경기방식이 또 개선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한 가지는 지도자 교육이 또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 기자: 하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음 주까지 새로운 기술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대표팀 감독도 뽑아야 합니다.

● 김강남 (MBC 축구해설위원): 과거와 같이 자기의 어떤 인척이든지 가까운 사람 위주로 기술위원이 선발돼 가지고는 과거하고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돼요.

● 기자: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는 신임 기술위원장의 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위원회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도 어둡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