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박광온,최율미

청소년들에겐 특별한날, 11월11일에 특별한 의미 부여[정승혜]

입력 | 2000-11-11   수정 | 200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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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특별해요” ]

● 앵커: 오늘은 1자가 4개가 들어 있는 11월 11일입니다.

청소년들은 1자와 모양이 비슷한 과자를 주고받으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학교 앞 상점가 선물가게들은 빼빼로를 사러 온 학생들로 붐볐습니다.

오늘 서울 한 중학교의 쉬는 시간.

여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쑥스럽게 다가가 빼빼로 과자를 선물합니다.

● 인터뷰: 애들끼리 주고받으면 더 친해지잖아요.

● 인터뷰: 저희야 뭐 이런 날에 기회가 생기잖아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할 수도 있고…

● 기자: 청소년들은 오늘뿐만 아니라 매달 기념일을 정해 같이 자장면을 먹기도 하고 반지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 인터뷰: 자장면 데이.

링 데이.

● 인터뷰: 로즈 데이.

● 기자: 이렇게 특정한 날을 만들어 기념하고 즐기는 것은 삭막한 교육환경에서 잠시나마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은 얘기합니다.

● 김상범 (윤중중학교 3년): 저희 학생들은 놀 데도 없잖아요.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닌데, 사회에서.

그러니까 이런 거라도 즐겨야죠.

● 기자: 물론 과자회사의 상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만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이 과자회사는 석 달 전 가격을 대폭 올렸습니다.

이런 기념일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또 하나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