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박광온,최율미

육군 11사단 장병들, 10년전 약속지켜 연병장으로 모여[전영재]

입력 | 2000-11-11   수정 | 200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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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의 약속 ]

● 앵커: 육군 11사단 장병들이 오늘 11월 11일 11시에 부대에서 만났습니다.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춘천 전영재 기자가 그곳에 함께 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 육군 11사단 화랑부대의 연병장.

지난 89년 이 부대에서 근무했던 장병들이 후배들의 환영 속에 부대를 찾았습니다.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려는 행렬입니다.

지난 89년 당시 사단장과 장병들은 10년 후 각자 자신의 인생목표를 달성하고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 한광덕 예비역소장 (당시 육군화랑부대 사단장): 10년 전에 병사들한테 군대생활을 의미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 목표를 가지자.

목표만 있으면 뭐 하냐, 시간을 잘 써야지.

● 인터뷰: 사단장님을 향해서 경례!

화랑!

● 기자: 반가운 얼굴들을 끌어안고 힘들었던 옛 병영생활 얘기며 요즘 생활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이숭인 (예비역 원사): 감회가 새롭죠.

좋죠.

기분도 좋고 옛날에 같이 고생하던 다 그래도 인사계 그때 당시…

● 기자: 10년 전 약속을 지키는 선배들의 모습은 후배 장병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다가옵니다.

● 김무현 (상병): 이런 자리를 이렇게 만드신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앞으로 남은 저희 군 생활 참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앞섭니다.

● 기자: 후배 장병들은 의장대 사열과 특공무술 시범으로 10년 만의 만남을 축하했습니다.

오늘 만남은 비록 하루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후배 전우애를 확인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됐습니다.

MBC 뉴스 전영재입니다.

(전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