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주하
부산 태종대에도 발목지뢰밭[서준석]
입력 | 2000-11-17 수정 | 2000-11-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태종대에도 지뢰밭 ]
● 앵커: 오늘 부산 태종대 바닷가에서 지뢰가 발견돼서 군인들이 수중폭파로 제거했습니다.
태종대 인근 산에는 2만여 발의 발목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서준석 기자입니다.
● 기자: 수중폭파로 지뢰를 제거했습니다.
오늘 부산 태종대 자갈마당 앞바다에서 발견된 지뢰는 대인지뢰 M-16과 대전차 지뢰 등 두 종류입니다.
군 당국은 6·25 당시의 지뢰가 바다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한주호 준위 (해군 특수전 여단): 물이 맑아진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재차 확인을 하고 이상이 없을 때 저희들은 철수하겠습니다.
● 기자: 지뢰가 발견된 바닷가 바로 옆 중리산입니다.
시민들의 산책로 옆으로 지뢰 지대 표지가 이어집니다.
일대에는 미군 미사일 방어를 위해 지난 57년에 매설한 2만여 개의 발목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 지뢰에 대한 실태조사는 지난 97년부터 있었지만 엄청난 비용 때문에 제거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지뢰들이 방치될 경우 유실 우려와 함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육군 53사단 관계자: 지금 합참에서도 여기 (지뢰제거)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기자: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 태종대에서 지뢰가 발견됨에 따라 전반적인 실태 조사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준석입니다.
(서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