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대우차 뼈 깎는 구조조정 필요[김성환]
입력 | 2000-11-28 수정 |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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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 깎는 각오로… ]
● 앵커: 대우차는 이제 겨우 수술대에 오른 것 뿐입니다.
고통 없이 수술이 될 리는 없습니다.
다른 회사에 팔든, 혼자 힘으로 살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시장의 요구입니다.
김성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대우자동차는 현재대로 간다면 매달 1,000억 원씩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대우자동차 처리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GM같은 외국회사에 파는 방법입니다.
외국 기업에 인수되면 추가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노조가 우려하는 점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 대우차 노조간부: "공장들이 GM의 하청생산기지로 변한다.
직원을 그대로 활용할지 의심된다.
● 기자: 공기업 전환이나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대외 신인도만 떨어뜨리고 상황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최대식 책임연구원 (LG투자증권 리서치연구소): 또 98년에 내놓은 카니발이 아주 히트를 치면서 어떤 기아 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대우차는 앞으로도 나올 차가 없어요.
● 기자: 대우자동차를 이대로 해외에 매각하면 헐값에 넘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력한 구조조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 복득규 수석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자체 생존력을 가질 수 있는 정도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춘 다음에 그 다음에 GM과 매각협상을 하는 게 오히려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기자: 결국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회복하느냐에 따라서 대우자동차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