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권재홍,김주하

불패소년 이세돌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이선재]

입력 | 2000-12-06   수정 | 200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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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소년 이세돌 생애 첫 타이틀 획득]

● 앵커: 바둑계에서 3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일명 불패소년 이세돌 3단이 오늘 천원전에서 우승을 하면서 생애 첫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바둑계에서는 새로운 세대교체의 예고라면서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나이 17살의 이세돌 군이 올 초 루이 9단이 일으킨 여류 바람을 세대교체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3단은 천원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유재형 4단에게 백으로 164수 만에 불계승하고 3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올 초 32연승을 거둬 불패소년 별명을 얻은 이 3단은 모든 기사가 참여하는 바둑대회 결승에 처음 오르자마자 단번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이세돌 (프로3단):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고 기쁩니다.

● 기자: 전라도 비금도에서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운 이세돌 3단은 신예 10걸전에서 형 이상훈 3단과 최초로 형제 결승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3단은 현재 배달왕 도전기에서 유창혁 9단을 상대로 타이틀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철균 (프로6단, 전문기사회장): 싸움을 잘하기 때문에 초반에 감각 부분이 좀더 다듬어야 될…

● 기자: 새로운 강자를 기다려 온 바둑팬들은 이세돌 3단이 이번 달 기성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이길 경우 내년 초에 이창호 9단과 벌어질 5번 승부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재입니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