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권재홍,김주하
테크노 뽕짝 신세대에게 인기[김장겸]
입력 | 2000-12-08 수정 | 20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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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뽕짝 신세대에게 인기]
● 앵커: 테크노 뽕짝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중년 나이인 이박사라는 가수가 선보인 새로운 가요장르인데, 놀랍게도 신세대들에게 더욱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김장겸 기자입니다.
● 기자: 잔뜩 멋을 내고 콘서트 무대에 올랐지만 가수라기에는 어딘가 촌스런 모습.
들으면 들을수록 관광버스 안이나 길거리 손수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비슷합니다.
그 주인공은 올해 47살로 관광버스 안내원 11년 경력의 이박사.
뽕짝 메들리 테이프는 100만장이 팔렸고, 일본에서는 팬클럽도 생겼습니다.
첫 라이브 무대지만 중년남녀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열광합니다.
이른바 낀세대가 테크노 뽕짝이라는 멜로디로 신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HOT스타일은요, 거의 흔하잖아요.
그래 가지고 박사님 스타일은 특이하잖아요, 재밌고…
● 기자: 이박사 자신도 신세대들의 예상밖 호응에 놀란 눈치입니다.
● 이박사 (가수, 본명 이용석): 글쎄, 그것을 나도 잘 이해를 못해요.
10대란 말이에요.
나도 왜 좋아하는지 아직까지 감을 못 잡았는데…
● 기자: 가요계에서조차 이박사 노래를 저급하다며 비난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많습니다.
● 박은석 (음악평론가): 과거에 어떠한 음악이든지 좀더 혁신적이다, 새롭다라고 평가를 받았던 음악은 당대의 대중들에게는 일단 반혁적인 것으로 몰렸던 경우가 많았었고요.
● 기자: 대중문화란 결국 대중의 욕구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그 흐름을 타고 신세대 스타가 등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