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국민은행-주택은행 합병 발표[이용마]
입력 | 2000-12-13 수정 | 200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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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주택은행 합병 발표]
● 앵커: 진통 끝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두 은행의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조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김상운 국민은행장은 김정태 주택은행장과 두 은행이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오늘 저녁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밝혔습니다.
두 은행은 현재 각각 외국계 대주주와 컨설팅 전문업체를 내세워 구체적인 합병 조건과 비율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합병에 반대하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고 주택은행 노조도 오늘부터 실력행사에 들어갔습니다.
● 김철홍 위원장 (주택은행 노동조합): 금번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자체는 정부의 강제적 합병이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이를 분쇄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기자: 외환과 한빛은행의 통합은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금융노조의 반발 등을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기 때문입니다.
● 김경림 행장 (외환은행): 편입 대상인 은행 상호간 그리고 노조의 협조가 있어야 원활하게 작동될 소지가 있는데…
● 기자: 하지만 정부는 금융 구조조정을 일찍 마무리하기로 하고 금융노조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습니다.
우선 우량은행 합병에는 개입하지 않고 급격한 인력 감축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우량은행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고 특히 주주의 뜻과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 기자: 제대로만 되면 우리 금융권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이번 은행권 재편의 성사 여부는 노정간의 막판 대타협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