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국민은행 합병발표에 금융노조 28일부터 총파업[이용마]
입력 | 2000-12-22 수정 | 200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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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합병발표에 금융노조 28일부터 총파업]
● 앵커: 국민과 주택 두 은행의 합병이 발표되자 금융 노조는 2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노조원들이 모여있는 국민은행 일산 연수원에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이용마 기자!
● 기자: 국민은행 일산 연수원입니다.
● 앵커: 노조 반발이 클 텐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국민, 주택 두 은행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에 모여있는 조합원들은 실망과 분노감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두 은행의 합병선언이 이미 예상돼 있었던 만큼 지금은 비교적 차분한 상태로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 주택은행 노조는 전산실에 남아 있는 조합원들까지 모두 이곳 일산연수원으로 모이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나마 부분적으로 진행되던 은행업무는 내일부터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노조도 두 은행의 합병을 무효라고 선언하고 오는 28일 금융노조 산하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용득 위원장 (금융노조): 노사간의 단체협약을 유예했습니다.
이 합병은 전면 백지화 돼야 합니다.
저희들 총파업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기자: 한국노총은 두 은행의 합병 선언은 오늘 새벽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내일 오전 산별 대표자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응도 강경합니다.
검찰은 오늘 파업 지도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정부가 강경 대응을 여러 차례 밝힌 데다 현재 두 은행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어 공권력 투입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합병을 둘러싼 파업국면이 자칫 정면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업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