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재홍,김주하
진승현 불법대출사건 이후 리젠트종금 최종 부도[이언주]
입력 | 2000-12-22 수정 | 200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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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불법대출사건 이후 리젠트종금 최종 부도]
● 앵커: 진승현 씨 불법대출사건 이후 예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간 리젠트종금이 결국 최종 부도를 내서 영업이 정지됐습니다.
나쁜 소식만 들리는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하락, 환율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 기자: 진승현 씨 불법대출 사건으로 어제 123억원의 1차부도를 낸 리젠트종금에는 오늘 고객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리젠트종금의 지주회사인 KOL은 지분 40%를 해외자본에 매각해 자금을 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 이영근 이사 (리젠트종금): 협상이 진행중에 있는데, 여러가지 루머 때문에 진행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4시 반, 끝내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최종 부도가 났습니다.
리젠트증권과 화재, 일은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리젠트그룹은 신용추락으로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 증권시장에서는 이 여파로 금호종금과 한불, 현대울산종금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종금주가 폭락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500,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또다시 사상 최저치인 52포인트까지 폭락했습니다.
●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바닥권에 대한 확신이 서지 못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가들의 투매심리는 여전했다고 보입니다.
● 기자: 환율은 1달러에 1237원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은행과 기업들의 연말 결제수요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금융 불안으로 기업들은 돈을 구하지 못하고 기업부도는 또다시 경기침체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