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권재홍,김주하
자동차 수리비 카드결제시 원래 수리비보다 10% 더 요구[김희웅]
입력 | 2000-12-27 수정 | 2000-12-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자동차 수리비 카드결제시 원래 수리비보다 10% 더 요구]
● 앵커: 혹시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차를 고치고 카드로 계산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대부분의 업소들은 카드로 계산할 경우 원래 수리비보다 10%를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서울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입니다.
승용차의 앞 범퍼를 바꾸고 차 뒷부분을 새로 칠하는 데 드는 값을 물었습니다.
● 자동차 정비업자: (현금으로) 50만 원에 해드리는데 카드로 하면 부가세 10%가 붙어요.
카드로 하면 55만 원…
● 기자: 다른 정비업소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리비는 앞서 정비업소와 다르게 나왔지만 카드로 계산할 때 10%의 웃돈을 더 요구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 자동차 정비업자: 카드로 하면 10% 부가세가 붙어요.
● 기자: 이 때문에 손님들 대부분은 목돈을 들여 현금으로 계산합니다.
● 손님: 카드나 현금이나 같은 금액이 나와야 되는데 카드로 냈을 때 10% 더 낸다는 게 돈을 더 주는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이 그냥…
● 기자: 정비업소들이 카드거래를 꺼리는 이유는 거래자료가 남고 거래자료가 있으면 꼬박꼬박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자동차 정비업자: 카드 끊은 건 전부 자료가 잡히거든요.
그러니까 세금을 당연히 내야 되죠.
영수증 끊어 드리니까
● 기자: 이렇게 이중가격을 제시하는 업소는 신고대상입니다.
● 김인걸 (마포세무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을 받을 시에는 그 민원인이 세무서에 제보를 하면 행정지도를 2회에 걸쳐서 하게 되고…
● 기자: 그러나 소비자에게 대신 세금을 내라고 강요하다 적발된 정비업소는 거의 없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