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나라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오해와 진실은?

입력 | 2016-03-25 22:50   수정 | 2016-03-25 22:5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내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6주기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안 의사와 관련된 일화 중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꽤 있다는데요.

김나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이승만 전 대통령이 안중근 의사를 변호하길 거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사실처럼 퍼져나간 이야기입니다.

진실은 친일파, 더럼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에 대한 법정통역을 이 전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겁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에서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에게서 받았다는 편지의 한 구절도 유명합니다.

아들에게 ′대의를 위해 죽으라′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기상으로 미뤄 존재했던 편지였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구전일 뿐 실제 기록이 남아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포된 안 의사의 권총에 남아있던 실탄 1발이 자결용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이도 사실이 아닙니다.

안 의사는 재판을 통해 일제의 침략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윤원일/안중근 평화연구원 부원장]
″안중근 의사는 이렇게 미화하지 않아도 안중근 의사는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거든요.″

안중근기념사업회는 사실이 아닌 일화를 자꾸 만들다 보면 역사는 감상적으로 변질된다면서 12년 전부터 편찬하고 있는 자료집을 내후년까지 37권으로 완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