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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되살아난 불씨', 소백산국립공원 4만여 제곱미터 소실
입력 | 2016-04-03 20:15 수정 | 2016-04-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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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백산 국립공원 자락의 불길이 어젯밤에 잡혔다 싶었는데 오늘 새벽에 되살아나 국립공원 안으로까지 번지며 산림 4만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이번에도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씨가 산으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숲에 시뻘건 불길이 퍼져 나갑니다.
날이 어두워 소방헬기가 뜨지 못한데다 산불이 난 곳이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급경사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민 4백여 명이 나서 불길을 잡은 건 어젯밤 9시쯤.
하지만, 7시간도 안 돼 다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9일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바람까지 불면서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겁니다.
불은 모두 4만 제곱미터를 태운 뒤 화재 발생 44시간 만인 오늘 오후에 모두 꺼졌습니다.
[어대영/단양군 산림녹지과장]
″벼랑 끝 같은데 잔존부위 산불이 좀 있을 확률이 있어서 잔 불 정리를 좀 하고 있는….″
소백산 산불도 농민이 밭두렁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어 발생했습니다.
충북 단양군은 62살 한 모 씨에 대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250여 건 예년 같은 기간보다 35% 정도 늘었습니다.
산림청은 매년 식목일마다 평균 16건씩 산불이 난다며 입산객들은 라이터 같은 화기를 산에 가져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