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태욱

'금 직거래'하다 의식불명…용의자 추적 중

입력 | 2019-12-28 11:46   수정 | 2019-12-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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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가로 2천만 원이 넘는 금 백 돈을 직거래하자며 만난 뒤 거래 상대방을 마구 폭행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4살 A 씨는 시가 2천만 원이 넘는 금 백 돈을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금을 사겠다는 사람의 연락을 받고 나간 A씨는 하지만 그젯밤, 충남 계룡시의 한 도로 주변 공터에서 쓰러진 채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이며, 공터에서 발견 당시 거래 상대방이 자신을 둔기로 마구 때린 뒤 금과 자동차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A씨의 자동차를 발견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저희가 지금 확인된 것은 금 직거래. 지금 통화 내역도 분석 중에 있고요.″

경찰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A 씨를 인적이 뜸한 장소로 불러낸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