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문화인물] '칸' 홀린 마동석표 '극강' 액션…뜨거운 러브콜

입력 | 2019-05-24 20:16   수정 | 2020-0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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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는 유독 우리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화 ′악인전′으로 초청을 받은 배우 마동석 씨도 화제의 인물 중에 한 명인데요.

세계적인 거장 타란티노 감독이 칸에서 보고 싶은 영화로 바로 이 ′악인전′을 꼽았다고 합니다.

김미희 기자가 프랑스 칸에서 배우 마동석 씨를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통쾌한 마동석표 액션이 칸에서도 통했습니다.

3년 전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 초청입니다.

당시엔 직접 방문하진 못했습니다.

[마동석/′악인전′ 주연]
″감개무량하다고 할까요.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생각나고…″

영화가 공식 상영된 대극장의 2천3백 객석이 가득 찼고,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칸에서 꼭 보고 싶은 영화″라며 관심을 표했다고도 전해졌습니다.

[마동석/′악인전′ 주연]
″형사와 조직의 이야기는 많이 있고 또 연쇄살인마가 나오는 스릴러는 많이 있지만 이걸 비틀어서 이 세 명이 쫓고 쫓기는 이야기는 굉장히 신선해 하시더라고요. 저희 영화가 아주 야생적으로 거칠고 액션도 많고…″

할리우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공동 제작과 주연을 맡아 ′악인전′을 리메이크하기로 했고, 마블의 새 영화 출연 제안도 받았습니다.

[마동석/′악인전′ 주연]
″통쾌한 액션에 관한 그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것 같고 제가 이제 동네 아저씨같이 그냥 푸근한 느낌이니까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는 5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가와 웹툰 작가, 감독 등 30여 명과 함께 창작 집단을 만들어 액션 배우로서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거침없고 투박한 마동석 만의 액션 장르를 이뤄냈습니다.

[마동석/′악인전′ 주연]
″주먹질과 발길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 쌓아나가는 드라마나 캐릭터 구축이 잘 되면 주먹을 한 방을 쳐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통쾌함을 얻을 수도 있고 비열함을 가질 수도 있고 어떤 드라마를 갖추느냐가 제일 중요한…″

액션 배우로 한 길을 걸어온 마동석.

이제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정지영 / 화면제공: 칸 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