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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문화인물] 안나·엘사의 우아한 몸짓…"한국인 손 끝으로"
입력 | 2019-11-25 20:33 수정 | 2020-01-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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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년 전 국내에서 엘사 신드롬을 일으켰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 왕국′이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정교해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눈에 띄는데, 그 중심에 한국인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겨울왕국 제작진을 김미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겨울왕국(2014년)]
″Let it go. Let it go!″
애니메이션 최초 국내 1천만 관객 돌파.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 1위.
′겨울왕국′ 열풍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겨울왕국2(2019년)]
″Into the Unknown.″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겨울왕국′은 개봉 나흘 만에 4백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윤서/13살]
″(겨울왕국 2) 예고편 나올 때부터 너무 기대가 됐어요. ′겨울왕국′이 디즈니에서 저는 제일 좋았던 영화…″
출시된 상품만 70여 개 브랜드 1천여 종이 넘습니다.
[조송희/28살]
″이 팝업스토어가 계속 열리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마침 연차를 내고 시간이 나서…″
′겨울왕국2′에만 5백여 명의 제작진이 투입됐는데, 특히 안나 캐릭터는 39살 한국인 이현민 씨가 진두지휘했습니다.
한층 풍성해진 표정, 자연스러운 몸짓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쳤습니다.
[이현민/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1편에서) 해맑고 왈가닥인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좀 더 깊은 내면을 많이 보여드리고…″
스무 살 처음 만화 그리기를 시작해 27살 뒤늦게 디즈니에 입사했지만, ′주먹왕 랄프′, ′주토피아′ 등에 참여하며 애니메이션 팀장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현민/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먼 길을 돌아왔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워낙 만화를 좋아했어요.″
엘사의 현란한 마법 동작은 37살 윤나라 애니메이터의 작품입니다.
[윤나라/디즈니 애니메이터]
″엘사의 뮤지컬 부분 중에서 현대무용을 조금 본떠서 만든 장면이 있는데요. 현대무용의 심폐호흡 방식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 가는거야.″
두 자매 성장담을 통해 여성 서사는 더욱더 강화됐습니다.
[제니퍼 리/′겨울왕국2′ 감독]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를 느꼈고 두 자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함께 나아가는 두 자매를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죠.″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역사가 된 ′겨울왕국′.
또다시 신드롬을 일으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강종수, 김효준 VJ, 영상 편집: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