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경아

文 "긴장 고조 北에 이롭지 않아"…中 "힘 모아야"

입력 | 2019-12-23 19:36   수정 | 2019-1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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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낮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오찬까지 포함해서 두 시간 넘게 대화를 가졌는데 한-중 관계는 물론이고 북-미 관계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의 서울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먼저,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박 2일, 빠듯한 일정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

6개월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예정된 시간을 25분 넘겨 약 55분 동안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의 판을 깨뜨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의 역할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상황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게 하는데 한중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도 논의됐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줄곧 긴밀하게 협력해 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면서, 지역 내 평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한중 양국은)지역의 평화, 안전,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비공개 회담에서 시 주석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에 대해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시 주석이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시 주석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청두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 / 영상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