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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욱
'5·18 행방불명' 진실 밝혀지나…"감식 몇 달 걸려"
입력 | 2019-12-23 20:33 수정 | 2019-12-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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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옛 광주 교도소에서 유골 40여구가 발견된지 나흘 만에 국립 과학 수사 연구원이 본격적인 감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5.18 행방 불명자의 가족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의 유골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궁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들에 대한 감식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에 확인된 유골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18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향후 출범할 5.18 진상조사위와도 협의해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자체 조사단을 꾸린 법무부는 출입이 통제된 광주 교도소 부지 안에 이 시신들이 어떻게 매장됐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당시 광주교도소 법무부 직원 등 이런 분들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옛날이지만 그런분들 신원을 파악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과수는 유골에서 유전자 정보를 추출해 전남대가 보관하고 있는 5·18 행방불명자 가족의 혈액과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암매장 발굴에서 가족을 찾지 못한 5.18 행방불명자 가족들은 ′이번에는′ 꼭 찾을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박노장/5.18 행방불명자 가족]
″(유골에서) DNA 다 해가고 하루빨리 (결과가) 나오면 좋죠. 누구든 안 좋을 수 있을까요. 좋죠.″
다만, 이번에 처음 확인된 40여구는 물론 무연고 수형자로 관리되어 온 시신까지 모두 80여구의 유골을 감식할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단체는 성명을 내고 유골 감식 과정에 5.18을 연구해 온 전문가가 입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남궁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성우(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