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호

北 '공세적 조치'에 美 촉각…트럼프의 카드는?

입력 | 2019-12-31 19:42   수정 | 2019-12-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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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마지막에 들으신 미국 관료들의 인터뷰 내용, ″미국으로선 목표가 중요하다″ 이 말은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얘긴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해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미국에서는 어떤 예상들이 나옵니까?

◀ 기자 ▶

네, 바로 내일이면 나올 내용이라 지금 나오는 관측에 무게를 싣기는 좀 그런데요.

그래도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공세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대목이 여기서는 연일 주목 대상입니다.

북한이 강경 노선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다, 그것이 신년사에서 공식화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 전망을 종합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접해본 소식통들 중 상당수는 북한이 ICBM 발사로 금지선을 넘어서 카드를 다 써버리진 않을 거란 전망이 많아서, 말은 강하되 행동은 모호하게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냐는 의견들이었습니다.

◀ 앵커 ▶

결국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란 말이죠.

트럼프가 새해 북미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1월에 상원 탄핵심판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신경쓸 정신이 있겠냐고 하죠.

실제로 며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하나를 봤는데, 보는 순간, 그런 고민이 담긴 게 아닌가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탄핵 사기에 맞서 내 스스로를 끊임없이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국 지도자들과 거래하는 것은 훨씬 더 힘들다″.

이런 말을 적어놨습니다.

AP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 재선 준비까지 겹쳐서 북한 핵 문제 같은 복잡한 현안을 해결할 시간과 집중력이 부족할 거라고 짚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만난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한 미국측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관리는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탄핵 정국이 2월 중순까지 지속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내가 국내에 사정이 있으니 이해할 것 아니냐, 이 일 끝날 때까지 상황 악화는 말아달라′고 당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워싱턴) /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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