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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추미애 모레 임명될 듯…"법무장관 더는 못 비워"
입력 | 2019-12-31 20:09 수정 | 2019-12-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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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는데, 그 기한을 내일까지, 딱 이틀만 줬습니다.
국회의 보고서 채택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새해 업무 첫날인 모레, 추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1차 시한을 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오늘 오전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송부 시한은 내일까지, 딱 이틀을 줬습니다.
보고서 채택을 기다리지 않고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모레, 추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례적으로 짧은 시한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의 할 일이 너무 많은데, 그동안 공석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 설치가 확정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 처리도 임박한 상황에서 법무행정 책임자의 자리를 하루라도 불필요하게 비워둘 수 없다는 겁니다.
앞서 추 후보자도 검찰 조직개편 방침까지 언급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선 검사들의 노고와는 전혀 역방향으로 나날이 국민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검찰을 보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방안을 조속히…″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을 국민 분열의 원흉처럼 몰아붙이면서 검찰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며 보고서 채택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권) 편향적인 시각을 국회에서 스스럼없이 말했던 오만방자한 태도는 결코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즉각 철회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인사청문회에서 별다른 쟁점이 없었음에도, 냉각된 정국 때문에 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고 보고 굳이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최경순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