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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해년 '마지막 노을'이 내린 밤…'땅끝'에 서서
입력 | 2019-12-31 20:29 수정 | 2019-12-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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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19년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가고 있는데요.
오늘 전국 곳곳 에서는 강추위 속에서도 해넘이를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하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해넘이 행사가 진행 중인 전남 해남 땅끝 마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
해는 이미 졌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 땅끝마을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갑작스런 세밑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해넘이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곳 땅끝마을에서는 약 3시간 전인, 오후 5시 33분, 2019년의 마지막 태양이 저물었는데요.
강한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서해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땅끝마을을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저물어가는 2019년이 아쉬운 듯 카메라로 석양을 담았고, 새해 소망을 빌면서 기해년 마지막 태양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해넘이를 지켜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한국/대전시 유성구]
″2019년도 마무리하기 위해 여행을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요. (해넘이가) 너무 장관이었고 2020년에도 더 파이팅 할 수 있는 기를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김혜정/부산시 연제구]
″내년에 서른을 맞이해 가지고 더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이곳 땅끝마을 해넘이 행사장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주변을 수놓았고, 밴드공연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는 올 한해 나쁜 기억을 보내고, 새해 소망을 다짐하는 달집태우기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2019년도 세 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이 곳에 모인 이들은 다가오는 2020년,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