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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듣고팠던 말 "네 잘못 아냐"…위로와 공감의 한 해
입력 | 2019-12-31 20:34 수정 | 2019-12-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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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숨가쁘게 달려온 2019년, 여러분 어떻게 보내셨나요.
일상에서의 자기 표현이 가장 활발한 SNS, 그리고 서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떤 책들을 들여다 봤더니, 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건 바로 ′공감과 위로′였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나 자신을, 또 내 주변을 한 번 돌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소희 기자가 지난 한해 우리들의 자취를 따라가봤습니다.
◀ 리포트 ▶
우리의 2019년.
빠르게 변하는 유행…
강박이 되어버린 성공과 행복.
열심히 살았지만, 버거웠습니다.
[김경란/암 극복 미용사]
″너무 너도 지금 앞만 보고 와서 너가 너를 안 봐서 너 좀 쉬고, 너 좀 보라고…″
[유안나/6개월 세계 여행자]
″돌아보면서 자책하고 그게 결국 저한테 다 상처였고 힘든 거였는데 또 앞으로 나가야 되니까 모르는 척하고 모르는 척하고…″
[양동민/항암치료 완료자]
″내 인생이 왜 이럴까? 내 팔자가 기구하구나.″
그래서 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고 절실했나 봅니다.
네 잘못 아니고 네 탓 아니야.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마.
타인의 시선,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를 향한,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삶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좀 더 단단해지고 싶었습니다.
[혜민스님/′코끼리′앱 명상지도자]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가지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기보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또 한 해를 살아가겠습니다.″
새롭게 밝아올 2020년에는…
[이창선/17년차 새터민, 간호사]
″밖에 분명 큰 세상 있는거 알잖아요.″
[김진경/연극 연출가]
″돈 말고 나의 신념으로 할 수 있는 일, 나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
[레드/무용수 출신 바이크맨]
″사람들 많이 만나는 그런 거를 한번 해보려고요 혼자 하면은 외롭잖아요.″
[이태영/말기암 환자]
″너 포기했니 삶? 난 그런게 아니라고 뭐 해보다 죽을래? 그냥 있다가 죽을래? 그럼 해보다 죽지 뭐…″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