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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독감 환자' 2.5배 늘어…"백신 접종자도 주의"
입력 | 2020-01-05 12:04 수정 | 2020-01-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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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한 달 사이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백신 주사를 맞았어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 보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이비인후과.
최근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기나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지난주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외래 환자 1천 명당 49.8명.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래와 접촉이 많고, 올해 유독 백신 접종율이 낮았던 특히 7살에서 12살 사이 환자는 1천 명당 128.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 모 씨/독감 환자]
″독감예방접종 둘 다 했어요. 꼬맹이들은 했고, 저는 안 했는데, 했는데도 걸렸어요. 열이 너무 많아서 이틀은 고생 많이 했어요.″
독감 백신을 맞더라도 소아청소년들 중 10~20% 정도는 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안심해선 안 됩니다.
[김우주/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올해 특징은 A형 H1N1이 크게 유행하면서 소아청소년 젊은 사람들, 지금 급격하게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의를 좀 많이 하셔야 될 거 같아요.″
일단 38.5도를 넘는 고열을 동반한 몸살, 기침, 인후통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독감인지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독감이 5월까지 유행한 걸 보면, 65세 이상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