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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검찰 출석
입력 | 2020-01-20 12:07 수정 | 2020-0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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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에 송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송철호 울산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이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송 시장을 상대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핵심 공약이 마련되는 과정과 청와대 등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시장이 지방선거 직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선거준비팀과 장환석 당시 균형발전비서실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했는데, 검찰은 송 시장이 고문단을 통해서도 공약 수립과 이행에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의 정부 청사에 위치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내 울산시장 후보 선정 당시 임동호 전 최고 위원 등 당내 경쟁자들과 경선을 치르지 않고 단독 공천된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검찰 조사 이후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도 출석해 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