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재영

'민주당 비례정당' 논란…안철수 "비례대표만 낸다"

입력 | 2020-02-28 12:13   수정 | 2020-02-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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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만나 비례위성정당 관련 논의를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창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5명이 그제 저녁,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관련한 논의를 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측은 만나긴 했지만 위성정당 창당을 합의한 것은 아니라면서, ″정당 정치의 원칙이나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동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미래통합당과 같은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정당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미래통합당은, ″군불을 때던 비례민주당 창당 방식이 베일을 벗고 있다″며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시도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이제 와서 의석 한석 한석이 아까워서 위성정당 창당을 시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기만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인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 간의 혁신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습니다.″

한편,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진보진영의 비례 정당,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중도화·보수화되는 것을 비판하기 위한 창당이라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