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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WHO '세계적 대유행' 선언…'공격적 대응' 촉구
입력 | 2020-03-12 12:08 수정 | 2020-03-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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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12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70여 일만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표현 대신 위협이 현실화됐다고 경고했던 세계보건기구가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단계로 국가와 대륙 간 전염단계가 진행되는 등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확산을 인정하는 셈이자 막을 수 없다는 포기 선언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대유행 선언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특히 그동안 중국 눈치보기와 공포심리 확산을 이유로 세계적 유행 선언에 주저했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앞으로도 통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통제될 수 있는 ′세계적 대유행′을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거론하며 집단 감염과 지역 전염에 대한 대처는 의지여부에 따라 코로나19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WHO의 이번 세계적 유행 선언은 지난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특히 지난 신종플루 땐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도, ′세계적 유행′을 선언해 거대 제약회사의 배만 불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번 ′세계적 유행′ 공식화가 코로나 19 확산세를 낮출지 아니면 전 세계 공포 극대화로 이어질지 시험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