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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3만 명 넘어…유럽 피해 극심
입력 | 2020-03-29 12:05 수정 | 2020-03-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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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에서만 1만 명 넘게 숨지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뉴욕 주 등 일부 지역의 강제격리를 검토한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철회하고 강력한 여행경보를 지시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8일 코로나19로 9백 명 가까이 숨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1만 명 넘게 사망한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
유럽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페인도 하루 사이 8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스페인 정부는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은 2주 동안 출퇴근을 금지시켰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미래를 위해 사회 경제의 붕괴를 막아야 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한때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교황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2만 명 가까이 늘어 12만 4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수도 이틀 만에 2배로 급증해 2천1백여 명에 이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만 명 이상 환자가 나온 뉴욕 등 일부 주에서 단기간 강제격리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철회했습니다.
대신 미 보건당국에 ′강력한 여행 경보′를 지시함에 따라, 3개 주에 2주간 자국 내 여행 자제령이 선포됐습니다.
이는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반발과 강제격리로 인한 공포심 확산을 우려한 결과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환자는 66만 명 사망자는 3만 명을 넘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