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동원

안동 산불 사흘째 강풍 속 진화작업

입력 | 2020-04-26 12:05   수정 | 2020-04-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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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안동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당국이 오늘 날이 밝자마자 헬기 2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 불길이 거의 잡혔는데, 바람이 점점 강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낮 꺼졌다가 다시 붙은 뒤 맹렬히 번지고 있던 안동 산불은 당초 발화지점인 하회마을 주변에서 안동시내 방향으로 10km까지 퍼진 상황입니다.

산림 피해 추정면적은 현재까지 200ha.

주변 공공시설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해 있는 주민은 1,270명에 달합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낮까지 주 불길을 잡는다는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지상진화대가 투입돼 오늘 아침 7시 반 기준 진화율이 30%까지 진척된 데 이어, 날이 밝으면서 헬기 32대가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습니다.

마침 바람이 초속 2-3미터로 잦아들면서 오전 11시 현재 진화율이 90%로 올라가 곧 주 불길이 잡힐 것으로 산림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엔 초속 6미터까지, 순간 돌풍은 초속 11미터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있어 주 불길이 잡히더라도 어제처럼 재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3천여 명의 인력을 골골이 투입해 낙엽을 뒤집어 끄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불로 주택 3채와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개 동이 불에 탔다고 신고됐으며, 현장 인근 중앙고속도로와 중앙선 철도는 지난 밤사이 통제됐다가 현재는 정상화됐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