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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합동분향소 오후 설치…유가족 오열
입력 | 2020-04-30 12:56 수정 | 2020-04-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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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가족들은 밤새 오열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아직 합동분향소는 마련되기 전인 가운데, 현재는 이천 모가실내체육관에 유가족들이 모여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죠.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젯밤부터 이곳에 희생자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이 마련됐습니다.
체육관 안에는 재난구호 천막이 설치돼 일부 유가족들이 대기하고 있고, 의료 인력도 비상 대기 중입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후 2시쯤 이천시 창전동에 있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 2층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천시는 일반 시민들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기 전까지 이곳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 비보에 유가족들은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흐느낌과 오열을 반복하던 한 유가족은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약 2시간 전인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는 이천시 측이 유가족에게 밤사이 수색 상황을 전하고, 합동분향소와 장례 절차 등의 내용을 전하는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은 ″유가족과 부상자의 편에 서서 원하는 부분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며,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 시장은 장례식장에 공무원을 1대1 전담배치하고, 물류창고 현장에 대한 철저한 지도 점검을 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엄 시장은 유가족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경우가 있는 것을 비롯해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1시간 뒤인 오후 2시에는 사고가 난 물류창고 공사 현장의 시행사 대표가 이곳을 방문해 유가족에게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유가족 임시 대기실이 마련된 이천시 실내체육관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