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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꿈의 현미경' 방사광 가속기 '청주'로
입력 | 2020-05-08 12:19 수정 | 2020-05-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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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자체들이 뜨거운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른바 ′슈퍼 현미경′,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 청주시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청주는 전국 어디서든 쉽게 올 수 있는 지리적 위치와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초과학 연구와 신약, 소재부품 개발을 위한 핵심 장비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충북 청주시에 들어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북 청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있었던 1차 발표 평가에서 청주는 90.54점, 나주는 87.33점이었고, 춘천과 포항이 그 뒤를 이었으며, 어제 청주와 나주 두 곳의 현장 실사를 거쳐 청주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청주가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오는 밝은 빛, 방사광으로 미세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신약개발과 소재부품 산업 등에 널리 쓰입니다.
국내에는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두 대가 있지만 연구자들의 수요에 미치지 못해 추가 구축을 서두르게 됐습니다.
방사광 가속기가 도입되면 6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등 9조 원 넘는 경제적 효과가 있고, 13만 7천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2년 안에 사업에 착수해 2028년부터 방사광 가속기의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