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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의암댐서 경찰선 등 선박 3척 전복…7명 실종
입력 | 2020-08-06 13:56 수정 | 2020-08-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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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강원도 춘천의 의암댐에서 보트와 선박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철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2시간 30분 전인 오늘 오전 11시 반쯤, 춘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선과 선박, 고무보트 등 3척이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나간 상태인데요,
이 사고로 경찰관과 시청 공무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조금 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의암호 수질 정화를 위해 설치한 대형수초섬이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으려다 발생했습니다.
작업에 투입할 근로자 등을 태운 경찰정이 의암댐 수문 위쪽에서 인공어초를 연결한 철선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는데요.
이를 구조하기 위해 접근했던 춘천시청 소속 행정선 1척과 고무보트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5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정에 타고 있던 1명만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7명이 실종됐는데,
이 가운데 시청 공무원 1명이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선박 3척은 폭 13미터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 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의암댐 주변으로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200여명이 투입돼 주변을 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계속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비 피해로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다던데 그곳 철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온 이곳 철원 동송읍 이길리는 갑작스런 폭우에 마을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밤사이에 물이 많이 빠진 상태인데요, 이미 마을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흙탕물에 휩쓸려 아수라장이 돼 있습니다.
이곳 철원 지역은 한탄강과 임진강 지류가 범람하면서 마을 곳곳이 침수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입니다.
현재 1189명의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 대피 장소로 이동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상태인데요.
주민들은 옷가지와 생필품만 챙겨 급하게 마을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들은 물에 잠겼고, 일부 주민들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명보트를 타고 마을에서 빠져나올 정도로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이곳 이길리를 포함해 철원 내 마을 4곳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철원의 경우 많은 곳은 누적 강수량이 750mm를 넘어섰고, 춘천과 양구, 화천도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우선 호우경보는 해제됐습니다만, 철원과 평창 등에선 아직도 시간당 5mm 이상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요.
특히 강원 중남부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강원도 내 이재민과 대피 주민은 1330여 명으로 집계됐고 주택 55채와 농경지 26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각 지자체별로 피해 상황을 추가 집계중이라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한탄강을 포함한 철원 하천을 중심으로 저지대 침수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원 이길리에서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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