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김민찬

한강에 홍수주의보 발령…이 시각 잠수교

입력 | 2020-08-06 13:58   수정 | 2020-08-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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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강 상류댐들의 방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강한 비까지 내려 한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그 여파로 도심 곳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아침까지 거세게 몰아쳤던 빗줄기가 지금은 소강상탭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는 계속 올라가면서 한강공원의 도로 표지판이 이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 닷새째 통제되고 있는데요, 지금 수위는 11미터를 훌쩍넘겼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물난리 당시 기록했던 11.03미터도 넘어섰습니다.

소양강댐이 어제 오후부터 수문을 열면서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한강 상류에 있는 소양감댐과 충주댐에서 물을 계속 흘려보내면서 한강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오전 10시에는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대곡교 인근에, 오전 11시에는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건 9년 만인데요.

현재 수위는 주의보 발령 기준 8.5미터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용산구와 서초구, 강서구 등 11개 자치구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교통이 통제되는 곳도 많은데요.

올림픽대로는 반포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 동부간선도로는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까지 양방향 모두가 통제됐습니다.

내부순환로도 성동분기점에서 마장램프까지 차량이 다니고 못하고 있습니다.

노들로 한강대교에서 여의하류IC 구간과 증산교 하부도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우면교 영동1교에서 양재천교 하부도 다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천교 지하차도와 강동대로 둔촌사거리 일대는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청계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하천 18곳은 출입 금지된 상태고요.

내일까지 최대 2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비 피해가 없도록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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