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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태풍 마이삭 북상…제주 전역 태풍경보
입력 | 2020-09-02 15:42 수정 | 2020-09-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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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제주 연결합니다.
김찬년 기자, 비바람이 많이 강해진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후부터 비바람이 매우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있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빗줄기도 세차게 얼굴을 때리면서 눈을 뜨고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지면서 방파제를 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서귀포 남동쪽 170km 해상까지 올라왔는데요.
제주도 전역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오늘 저녁 7시쯤 제주 동쪽 140km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은 지금까지 한라산 사제비동산에 181.5mm, 제주시 새별오름에 132mm의 비가 내렸고, 내일 아침까지 해안에 100에서 300, 산지에는 400mm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제주시 새별오름에는 오후 한때 시속 98k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번 태풍은 세력이 매우 강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피해도 조금씩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이번 태풍은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와 맞먹는 세력으로 예보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지역에서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천여 가구가 정전이 됐고요.
신호등 꺾이고, 가로수가 부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했을 때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최대 풍속이 시속 150km에 달해 추가 피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도 현재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는데요.
제주지역 유치원과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오늘 하루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어선 3천여 척이 피항했고, 제주와 다른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됐는데요.
오전 일찍 운항한 20여 편을 제외하고, 오전 10시 반부터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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