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일부 마스크서 '형광물질' 검출…전문가 "가습기 살균제급 위험성, 판매 중지해야"
입력 | 2020-11-06 14:35 수정 | 2020-11-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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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확산세 유지 이제 쉽지 않을 것…다음주 초 핼러윈 영향 확인 가능″
″새 거리두기 격상 기준 지자체별 감당 가능한 수치…특정 지역에 집중되면 위험″
″형광물질 검출 마스크, 과거에도 문제…착용 시간 길어져 그냥 넘어갈 문제 아냐″
″형광물질, 피부와 폐에 악영향…가습기 살균제와 같아″
″마스크 장시간 착용 시 폐로 형광물질 유입 가능성″
″법 규정인 ′전이성 시험′으로는 호흡기 유해성 판단 어려워″
″시판 마스크 전수조사 후 형광물질 검출되면 판매중지하고 흡입 독성 조사해야″
″식약처 허가 의약외품 마스크나 공산품 마스크도 정품 위주 구매 권장″
◀ 앵커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감염자 수가 또 신규 100명 중반대로 가까이 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 추세를 교수님은?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를 해왔지만, 이제는 계속 증가할 일만 저는 남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과연 국민들이 얼마나 조심하고 방역 당국 또 의료계가 얼마나 준비를 잘해서 늘어나는 숫자에 그때그때 잘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이미 막 100명대 중반대를 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핼러윈 데이 여파가 아직 반영이 안 됐을 수도 있는 거죠,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다들 인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오늘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핼러윈 데이 여파가 있으면 증가할 것이고 증가를 했을 때 아마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고 그러면 역학 조사가 되면 그 핼러윈 데이 여파다 아니다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내일이랑 모레쯤 추세를 자세히 보면 대강 핼러윈 데이를 방역이 어떻게 됐는지 우리가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겠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대개 4일에서 9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요. 주말에 검사 건수가 적은 것을 감안하면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까지는 결론을 낼 수 있으리라 그렇게 보입니다.
◀ 앵커 ▶
사회적 거리 두기 이제 새로운 기준이 시행되는데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이 정도 거리 두기면 괜찮을까요? 지금 방역 당국에서 우려도 있는 것 같은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지금 정해준 특히 제일 쉽게 알 수 있는 수치, 수치가 각 광역단체별로 감당을 할 수 있는 수치라고 추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서울 지역에서 100명 미만으로 계속 잔잔하게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 세계가 들끓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1명도 발생하지 않고 지나가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 앵커 ▶
그렇다면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100명 수준 안팎으로 들락거리면서 이 수준만 유지해도 우리 의료 시스템 내에 감당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고요. 특히 중요한 것은 어느 특정 지역에 다수가 발생 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7개 광역으로 묶고 수도권은 100명, 나머지는 30명 그리고 강원과 제주는 10명씩 이렇게 기준을 세워놓으 것이죠.
◀ 앵커 ▶
교수님, 다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저희 어제 MBC에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마스크의 형광 물질이 다수 발견됐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거.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서 안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이번에 제기된 게 아니고요. 과거에도 사실 마스크에 형광 물질이 있었다고 제기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뭐 그렇게 마스크를 많이 쓰지 않을 때고. 미세먼지에 대해서 크게 관심도 없을 때였는데요. 왜 형광 증백제라는 게 왜 중요하냐 하면 이게 완전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입에 붙어있지 않습니까, 마스크 라는 게. 그리고 옛날같이 1, 2시간 끼는 게 아니라. 또 그것을 아까우니까 하루 더 끼고요. 이렇게 했을 때에 형광 물질이 폐로 들어갈 확률은 무시못할 정도로 있 수 있다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식약처 기준은 형광물질이 나오더라도 전이성 시험이라고 하나요? 전이성 시험에서 검출이 안 되면 그냥 통과시켜준다 이런 기준 같은데 이거는 이 기준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거는 이제 사실 우리가 마스크를 이렇게 하루 종일 끼고 마스크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도구일 때가 아닐 때였고요. 그런데 전이성이라는 건 형광물질이 얼마나 묻어나느냐라는 겁니다. 많이 묻어나면 물질이 많으니까 피해야 한다는 건데요. 그게 아니라 형광물질은 경우에 따라서 피부에 묻었을 때 굉장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허파로 들어갔을 때에는 당연히 나쁘죠. 간단하게 가습기 살균제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어떤 대단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네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당장 어떤 조치가 마련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그래서 그 형광물질이 들어 있는 마스크를 전수 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일단 판매를 중지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흡입 독성 조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흡입 독성 조사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해서 유해한지 안 한지 확실히 밝히고 농도도 밝히고 그런 작업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형광물질이 아주 미량이라도 들어가면 안 되는 겁니까? 아니며 그 어떤 농도가 중요한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농도가 중요하죠. 미량이라는 것은 우리가 미세먼지를 마셨을 때에는 그 안에 미량의 발암물질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담배도 다 들어가 있고요. 담배를 오래 피면 폐암이 걸리듯이 그 형광물질도 오랫동안 마시는 건데 우리 국민이 몇 달 동안 계속 오래 마시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관련 부처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형광물질이 포함된 제품들은 무조건 일단 판매 금지를 시키고 그다음에 독성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마스크에 관한 한 그렇습니다. 그냥 멀리 떨어져 있는 건 괜찮은데요.
◀ 앵커 ▶
마스크에 관련해서.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코 바로 앞에서 물질이 계속 흡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뭐 당장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고 식약처에서 허가한 제품들을 보면 대개는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그외의 공산품들이 있으니까 그거는 아마 식약처 소관이 아니고 다른 소관일 수도 있겠지만, 산업부든 어디든 간에 수고해서 검사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식약처에서 허가한 것도 아까 교수님 말씀을 하신 것에 따르면 전이성 시험이라는 건 옛날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지 않을 때, 그때를 기준으로 한 거라서 이것도 기준이 약한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런데 마스크에 형광물질이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부터 봐야 하는데 일단 보건용 마스크는 형광물질을 안 넣을 겁니다. 그거를 만드는 사람이 알고 넣었다면 굉장히 부도덕한 것이거든요. 하여튼 우리가 흡입하는 것은 순수한 공기를 빼놓고는 뭐든지 들어가면 독이 되는 겁니다. 심지어 그냥 물도 들어가면 우리 몸에 정상적인 삼투압하고 다르기 때문에 그것도 많이 마시게 되면 독이 되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이 당장 일단 정부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소비들이 해야 할, 어떤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표식이 안 되어 있는 것도 많을 텐데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지만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마스크는 일단 안심을 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요. 그외에 여러 가지 마스크가 많습니다. 패션용품이라든지 공산품으로 나온 거라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당분간 제대로 된 정품을 식약처에서 허가한 정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정부 조치도 빨리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 마스크를요. 일정 용량 이상의 형광물질이 떼려야 뗄 들어 있는 마스크를 장기간 썼을 때 어떤 패악이 있는 건가요, 건강에?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제가 찾아보니까 상당히 화학 물질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각각의 화학 물질은 예를 들어서 발암이 된다든지 염증을 일으킨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은 상식적인 얘기거든요. 예를 들어서 염증은 일반적으로 들어가면 자극에 의해서 다 일으킵니다. 우리 몸에 폐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우리 염증 체계가 작동을 하고요. 작동을 하게 되면 과한 염증이 나와서 우리가 코로나19에서 보듯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소지가 항상 있기 때문에 뭐가 됐든지 간에 어떤 화학 물질이 내 코를 통해서 폐에 들어갔다는 것은 그때부터 몸안에 이물질이 들어와서 거기에 대한 방어가 생기고 염증이 생긴다는 거로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거든요.
◀ 앵커 ▶
염증이 가장 최초의 단계겠죠, 그러니까? 그게 발전하면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거고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 모든 염증이라는 것이 몸 안에서 돌기 시작하면 몸을 약화시키는 것이거든요. 내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 시작한 염증이지만 그 염증을 방어하는 물질들이 다 독한 물질들입니다. 그러니까 내 몸도 다치면서 바깥에서 들어온 세균이나 화학 물질을 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염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 몸에 불리하다는 이야기죠.
◀ 앵커 ▶
빨리 어떤 정부 차원에서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앵커 ▶
다른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밍크가 요새 걱정인데요. 뉴스 보셨는 모르겠지만 밍크들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많이 되고 변이까지 된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거는 어느 정도 심각성이 있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 다행히 밍크 사용 농장이 없어서 그런데요.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각각 좋아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독감은 족제비한테 잘 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는 족제비를 이용한 국내보건의료에서 연구를 쭉 해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코로나19는 밍크한테 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밍크가 하나의 숙주로 남아서 밍크가 이제 기침하고 콧물을 흘리면서 사람들한테 퍼트리는 이런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 앵커 ▶
물론 감염된 밍크는 지금 저희가 다른 용도로도 하면 안 되는 거죠?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사실은 살처분을 시킨 다음에 흔히 껍질, 가죽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가죽을 충분히 처리를 하면 사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 앵커 ▶
불안하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아무래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이 변이가 발생했다는 어떤 뉴스가 있던데 그거는 어떻게 판단해야 합니까?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유럽 지역에서 아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GHGR 그다음에 GV라고 나왔는데요. 그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다 예상을 했던 겁니다. 다만 그 변이가 우리가 지금 만들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의 범위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그래도 괜찮다는 것이고 더 큰 우려는 이제 이것이 계속 변이를 통해서 백신 기껏 만들었는데 다른 데 가서 지금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그 부분만 아니면 그냥 나타날 수 있는 것이고 이 코로나19의 RNA 바이러스는 그렇게 변이를 하는 것이 그 바이러스의 특징입니다.
◀ 앵커 ▶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예상, 예측한 범위 내의 변이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큰 위험은 아니라고 해석을 해도 되는 건가요?
◀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은 그렇게 보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GV 타입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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