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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中 사망자 9백 명 넘어…日 크루즈선 무더기 확진
입력 | 2020-02-10 17:32 수정 | 2020-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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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코하마 항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60명 넘는 확진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확인돼 선내 확진자 숫자가 130명을 넘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오전, 누적 사망자가 하루 사이 90여 명 증가해 909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4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루 사이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90여 명, 확진자는 2천 6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현지 상황을 외부로 전하던 언론인의 실종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변호사이자 시민기자인 천추스는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우한에서 병원과 환자들의 모습을 보도해 오다 지난 6일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가족들에게 천추스가 격리됐다고 통보했지만 언제, 어디로 격리됐는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처음 폭로한 의사 리원량의 사망에 이어 천추스의 실종설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일본 요코하마항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확진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교도통신은 ″발열 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들을 추가 조사한 결과 60명 이상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감염환자는 130명 이상으로 늘어났고, 일본 전체 확진자 수도 15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크루즈선 내에 남아 있는 한국인 탑승객과 승무원 등 14명이 새로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에 포함됐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