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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코로나19 확산세 주춤…中 '양회' 연기될 듯
입력 | 2020-02-18 17:12 수정 | 2020-02-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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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루 2천 명 가까이 감염되고 100명가량이 숨지는 상황이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 5천 명을 넘기도 했던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숫자는 어제 1천명 대로 줄었습니다.
이로써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 2천여 명, 사망자는 1천 8백여 명에 달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중국이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보였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이런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며,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현지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WHO 국제 전문가팀은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성은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WHO조사팀은 광둥성 등만 방문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사태 수습에 전력을 쏟기 위해 매년 3월 초 열리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양회는 1978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심지어 2003년 사스가 대유행할 때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베이징 당국이 외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2주 자가 격리 원칙을 세운 터라 양회를 제 때 개최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감염자 외에도 7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돼 전체 환자 수가 66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아이치현에서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부부의 지인과, 지인의 접촉자까지 연쇄적으로 감염이 확인돼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