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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장병 휴가·외출 금지…대구·청도 입영 연기
입력 | 2020-02-21 17:08 수정 | 2020-02-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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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대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방부는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하고, 후속 대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제주 해군 비행대대 근무 병사가 코로나19 군내 첫 확진자로 판정 받은데 이어 오늘은 충북 증평과 충남 계룡대에서도 현역 군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증평에 있는 육군 13특수임무여단 소속 A 대위는 어젯밤 늦게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고 오늘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대위는 지난 16일 대구 집에 갔다가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남 계룡대에 근무하는 공군 장교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장교는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으로 파견됐는데, 19일 고열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어젯밤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육해공군 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방부는 내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조 휴가와 전역 전 휴가만 그대로 실시하고 전역 전 휴가를 간 장병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바로 전역하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갔다온 장병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해군의 전수조사에서만 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군을 합치면 대구를 다녀간 장병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무청은 다음주부터 예정된 대구와 청도 지역 거주자의 입영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연기 결정은 대구와 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가적 조치를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