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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정세균 "국민 삶 벼랑 끝"…민주 "전 국민 지급"
입력 | 2020-04-20 17:02 수정 | 2020-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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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70%′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대로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5월 초에는 지급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경안 시정연설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조속히 추경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들께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상위 30% 가구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형평성과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지급 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총선 공약대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야당만 동의하면 정부는 설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속도가 중요한 만큼 5월 초 지급을 위해 이번 달 안에는 추경안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5월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야당이 이걸 만약 또 정쟁 거리로 삼는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초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미래통합당 일부 지도부가 입장을 바꾸면서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김재원/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상위 30%가구까지 100만원씩 준다는 것은 소비진작 효과도 없고, 또 경제 활력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추경안 심사 일정을 비롯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범위, 대상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