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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문 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 뜻있는 만큼 참여"
입력 | 2020-05-04 17:07 수정 | 2020-05-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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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해 ″강요할 일이 아니며, 형편과 뜻이 되는 만큼 참여해달라″며 처음으로 독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고, 소비 역시 내수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이같이 독려했습니다.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거″라면서, ″어려운 국민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참여를 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기부하지 않고 소비하더라도 의미가 적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며 ″사고 원인 규명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형 화재 가능성이 높은 마무리 공정 상황에 특화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유가족들의 장례 지원과 산재 보상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