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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공유주차·주차로봇…스마트시티는 변신 중
입력 | 2020-05-08 17:12 수정 | 2020-05-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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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고질적인 도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로 더 살기좋고 똑똑한 도시로 변신하자는 건데요.
단순한 앱 하나로 주차문제를 해결한 부천시의 사례를 장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불법주차에 쓰레기더미까지 주차 한번 하려면 골목 구석구석 헤매야 했던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가.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릅니다.
시가 개발한 앱을 활용하면 주민들이 비워둔 공유주차장이 표시되고 시간당 요금도 알려줍니다.
방문자들은 주차 걱정을 크게 덜었습니다.
[김태형/수원시 평동]
″불법주차들이 많아서 30분까지 헤매고 돌아다녔던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단순한 앱 하나로 1분 이내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불법주차는 40% 넘게 준 반면 주차장 수급률은 3배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앱을 활용하면 공유킥보드, 공유전기차를 빌려 가까운 곳도 갈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승원/부천시 삼정동]
″시장이나 은행 같은 관공서를 이용할 때 무척 편리하게…″
주민들이 직접 마을기업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일자리까지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
[금미정/′상살미 사람들′ 대표]
″21명의 주민들이 운영해왔고요. (10명 정도는) 부업으로 한달에 적게는 20만~30만원, 많게는 50만~60만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주차 로봇 테스트 작업도 내년 상반기 도입을 앞두고 분주합니다.
직육면체 모양의 로봇이 바닥의 QR코드를 따라 움직이면서 운전자 대신 주차를 하는데 최대 3톤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움직일 공간 등이 필요없다보니 기존 주차장보다 공간활용도를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영배/부천시 기업지원과장]
″주차앱 서비스와 연동하여 빈 주차공간 검색 및 입*출차 예약서비스 등을 통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부천시는 주민참여형 공유주차 사업을 2022년까지 14곳으로 확대하고 지역내 강소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장덕천/부천시장]
″도시 문제 해결에 우리 부천시 관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SPC(특수목적법인)를 만들어서 외부로 진출하고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또 영상인식기술로 무단횡단 정보를 수집해 내비게이션으로 인근 차량에 경고를 보내는 안전울타리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