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엄지원

'n번방' 개설자 '갓갓' 신상공개…24살 문형욱

입력 | 2020-05-13 17:08   수정 | 2020-05-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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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공유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 대화명 ′갓갓′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죄가 악질적, 반복적이고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 대화명 ′갓갓′의 신상정보를 오후 3시에 공개했습니다.

피의자의 이름은 문형욱, 1995년생으로 만 나이로 24살입니다.

경찰은 주민등록증상 얼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심의위원회는 피의자 가족과 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도 검토했지만, 범행 수법이 악질적, 반복적이고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동현/경북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피의자) 개인의 인권과 신상 공개를 함으로써 얻는 공익을 서로 비교해서 판단을 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범죄가 중대하고, 범행 수법이 잔혹해서 (공개 결정을 했습니다.)″

문형욱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n번방 1번에서 8번 방 등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아동, 청소년만 10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성폭력 처벌 특례법 25조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박사′ 조주빈,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에 이어 ′갓갓′이 네 번째입니다.

문 씨는 현재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돼 있고, 오는 18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안동경찰서에서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이송하는 오는 18일, 경찰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가리지 않은 문형욱의 실제 얼굴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