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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경찰 출석…9시간째 조사 중
입력 | 2020-05-22 17:03 수정 | 2020-05-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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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에 출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조사가 9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각종 의혹들을 전방위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만큼 오 전 시장에 대한 조사는 오늘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부산경찰청 10층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 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 오전 변호사와 함께 차를 타고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한때 공개 소환을 검토했지만 오 전 시장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며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29일 만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측근 정무라인을 통해 총선 전 사건 무마를 시도하고, 사건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을 엄벌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비서실 직원과 부산시 정무라인 인사들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해 왔습니다.
이번 성추행 사건 이외에도 지난해 제기됐던 다른 성추행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만큼 오 전 시장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