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손병산

문 대통령 "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국익에 도움"

입력 | 2020-06-02 17:19   수정 | 2020-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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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G7 정상회의 초청을 수락하고, G11이나 G12로의 확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G11 혹은 G12 합류는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 중 하나가 되는 거라며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15분 간 통화에서 주요 7개국 모임인 G7 참여국을, 11개나 12개국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7은 낡은 체제″라는 트럼프 대통령 평가에 대해 ″전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며 공감했습니다.

G11이나 G12 체제로의 전환 추진에 한국의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건데, 청와대는 ″우리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G7의 옵서버(특별 참석자) 자격으로 가는 일회용이고 일시적인 성격이 아닙니다. 세계의 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전에도 ″G7 참석은 회피할 필요가 없고, 환영할 일″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통화를 마치기 전 ″이 통화를 대외적으로 발표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도 기뻐할 거″라며 화답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회의를 중국 견제용으로 쓰는 게 부담이긴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격상된 전략적 지위를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어제 통화에서 중국이나 홍콩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중국의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