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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갈림길…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입력 | 2020-06-08 17:02   수정 | 2020-06-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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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8일 월요일 MBC 5시 뉴스입니다.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명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6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불법 합병을 지시했냐′ ′3년 만에 영장심사를 받는 데 소회가 어떠냐′ 이런 걸 물어봤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는 검찰과 삼성 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 조작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즉 경영권 불법 승계를 목표로 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이들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이 개입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 조종′ 같은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부회장이 그룹 차원의 말맞추기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관련 혐의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심리가 끝나면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할 예정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되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수사기록이 워낙 방대한만큼 내일 새벽은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