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진주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영상 공개 "쾅…와르르"

입력 | 2020-06-17 17:16   수정 | 2020-06-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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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오후 3시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보도를 통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이 폭파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은 33초 분량으로 굉음과 함께 파편이 날리고 연기에 휩싸인 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4층 높이의 연락사무소 건물이 3초 만에 폭파되는 모습과 함께, 바로 옆에 있는 15층 규모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외벽 유리가 폭발 충격으로 산산조각 난 모습도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우리 조국의 신성한 존엄과 권위에 도전한 자에 대한 징벌 열기를 담아, 이미 천명한 대로 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파괴하는 단호한 조치를 실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성과물로 평가됐지만 무능한 남조선 당국에 의해 쓸모없는 집으로 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또 오늘 새벽에 나온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도 보도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연설까지 직접 겨냥하며 현 사태를 수습할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자 2면에 폭파 순간을 담은 고화질 사진 6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