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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병상 확보 비상…'신천지' 때보다 속도 빨라
입력 | 2020-08-17 16:48 수정 | 2020-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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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집단 감염 추세를 보면 제 2의 신천지 사태가 되는게 아닌가 우려가 큽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병상 상황이 아슬아슬합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월.
초기엔 신규 환자 수가 두 배씩 늘면서 34명에서 909명이 되기까지 딱 열흘이 걸렸습니다.
만약 신규 환자가 오백명이 된다면 2월 신천지발 감염보다 확산속도가 빠른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5백명 넘으면 한 2,3일만에도 1천명까지 갈 수 있거든요.지금 초기에 빨리 더 확산되지 않게 (사람들을)붙들기 시작해야 더블링되는걸(2배씩 느는걸) 막을 수가 있어요.″
이번엔 감염지역도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이 되고, 유행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와 학교,카페 등 일상에서 동시다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확산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번엔 신천지교회때와 달리 60대 이상 고령 환자들이 3명 중 1명꼴로 많은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환자용 병상은 이미 71%가 차 97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담병원의 일반 병상도 벌써 46%가 가동중이어서 지금 속도대로 확산된다면 이번 주 내라도 병상부족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선제적으로 3단계까지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