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문현

태풍 '하이선' 인명피해 5명·7만 7천 가구 정전

입력 | 2020-09-07 17:02   수정 | 2020-09-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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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후들어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이 확대됨에 따라 오전보다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실종차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늘었고, 오전에 없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북 포항 북구의 한 도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전신주가 기울더니, 이내 섬광과 함께 쓰러집니다.

파랑색 전류와 빨간 불꽃도 튀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근처엔 구조물이 넘어가 도로를 막아버렸고, 오후엔 울산 남구의 한 골목에서 소방차 위로 전신주가 터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후 2시 반 기준, 피해상황 집계 결과 태풍 하이선으로 전국에서 가로수와 교통안전시설이 고장나는 등 공공시설 20곳이 훼손되고, 주택과 차량 침수와 파손 등 개인 피해 28건도 잇따랐습니다.

또 전국에서 7만 7천여세대 정전피해도 발생했는데, 현재도 2만 5천에 세대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인명 피해의 경우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강원도 삼척 등에서 2명 실종자가 발생했고, 부산에서 차량이 옆으로 쓰러져 1명이 찰과상을 입은 것을 포함해 총 5명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도 경주와 거제를 중심으로 124명나 발생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기준으로 보면, 이재민도 없고, 인명피해도 경상자 1명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풍과 물폭탄으로 인해 도로는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도 여전히 막혀 있는데요.

일반도로와 여객선 항로 통제는 각각 37곳, 91곳으로 오전 상황과 동일하지만, 하늘길의 경우, 제주 67편·김포 53편, 인천 20편 등 7개 공항에서 총 205편이 취소되는 등 오전보다 결항 편수가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철도의 경우, 태풍으로 인해 멈췄던 9개 노선이 낮 12시부터 점차 운행 재개됐고, 오후 5시 전후로 강원 영동·태백선을 제외한 전 노선이 정상운행 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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