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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출범…아베 핵심 각료 대거 유임

입력 | 2020-09-16 17:07   수정 | 2020-09-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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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오늘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일본의 총리 교체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7년8개월 만으로, 스가는 아베의 정책들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스가 총재는 오늘 오후 임시국회에서 열린 총리지명 투표에서 과반수를 크게 웃도는 표를 얻었습니다.

새 내각 장관 총 20명 중에는 아소 부총리 겸 재무성 장관과 모테기 외무성 장관 등 아베 내각에서 일해온 주요 부처 장관들이 유임됐습니다.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중의원이 방위성 장관에 지명됐고, 행정개혁 담당장관으로 지명된 고노 방위성 장관 등 3명은 부처를 이동해 아베 내각 장관 11명이 새 내각에도 그대로 남게 됐습니다.

총리관저의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아베의 최측근인 가토 후생노동상이 내정됐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스가 관방장관 아래서 3년 가까이 부장관을 지냈고, 코로나 대책을 담당해 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자민당 총재(지난 14일)]
″코로나상황에서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되돌리려면 아베 총리가 해온 정책들을 실행해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야당은 즉각 아베 내각의 아류라고 비판했습니다.

[후지 TV]
″아베 내각 각료 대부분 유임되거나 돌려막기로 구성돼 야당은 ′아베를 따라하는 내각′이라고 비꼬고 있습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오늘 저녁 9시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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