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남효정

코로나19 8번째 사망…확진 830명 넘어

입력 | 2020-02-25 09:33   수정 | 2020-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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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무려 231명이 늘어났습니다.

역대 최대 폭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건데요.

서울에서는 우려했던 병원 내 감염도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어제 하루 만에 231명이 추가되면서 833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일 환자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추가된 확진자 중 대구·경북 환자는 모두 196명.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19명, 서울과 경기에서 15명, 광주에서 1명 등 강원과 충청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2명이 추가 확진돼, 성지순례단 확진자도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체 누적 확진 환자의 60%가 신천지 교인이었고, 15%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들이었습니다.

4명 중 3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단 발병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어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병원 내 감염이 확인돼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이 병원의 간병인인 66살 중국 국적의 남성과 남편을 돌보던 70살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난 21일 이송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에 이 병원에서만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60대 환자 두 명이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도 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체 사망자 중 6명이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겁니다.

한편 퇴원 환자도 꾸준히 나와 어제를 기준으로 확진 환자 중 4명이 퇴원했고, 22명이 완치됐습니다.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 4주 안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