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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日 확진자 '최다'…"英 총리, 안정적 상태"
입력 | 2020-04-09 09:42 수정 | 2020-04-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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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이 긴급 사태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춤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세계 곳곳의 코로나 소식,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하루만인 어제 역대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515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도쿄도에서는 60% 이상이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5천685명으로 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천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모스크바를 포함한 56개 지역에서 1천175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해 전체 누적 확진자는 8천6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2,3주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엄격한 방역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무엇이든 극복해왔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물리칠 것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을 훌쩍 넘긴 유럽도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3천8백 명 넘게 늘어나 나흘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영국은 하루 사망자가 938명을 기록해 발병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낙/영국 재무장관]
″병원에서 전해온 가장 최근 소식은 총리가 집중 치료실에 머무르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OECD 회원국의 3월 경기 선행지수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세계무역기구 WTO도 올해 세계 무역이 13에서 23% 감소할 수 있다며, 이는 10여 년 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